서울 노원구, 25~26일 수제맥주축제 열어… 화랑대 철도공원서

올해로 2회째… 콘셉트에 맞춰 1·2·3광장으로 구분… 크라잉넛·노브레인·데이브레이크 등 공연

김응구 기자 2024.05.13 09:54:03

서울 노원구가 이달 25~26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노원 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이달 25~26일 이틀간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노원 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

바네하임,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등 노원의 대표 브루어리를 포함해 전국의 유명 브루어리 30여 곳이 200여 종의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5일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26일은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축제는 크게 세 구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콘셉트와 취향에 따라 즐기도록 구성했다.

먼저, 노원기차마을 앞과 화랑대 철도공원 주차장을 중심으로 한 제1광장이다. 기차마을 앞에는 브루어리 부스 12개와 푸드트럭 11개가 배치되며, 주차장에는 메인 무대와 인조잔디존이 설치된다. 메인 무대에선 이틀간 크라잉넛, 노브레인, 지세희, 데이브레이크 등 유명 밴드와 가수의 공연이 이어진다.

화랑대 철도공원의 중심부인 불빛정원 일원에는 제2광장을 구성한다. 이곳에선 1세대 크래프트비어 브루어리인 바네하임과 노원을 대표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이 참여하는 비어바(beer bar)와 상계중앙시장·공릉도깨비시장 상인회가 참여하는 스낵바를 설치한다.

올해 새롭게 확대한 행사구역은 제3광장으로, 화랑회관 앞 수변공원이다. 육군사관학교 협조로 처음 개방하는 이곳은 너른 풀밭에 대형 그늘막과 감성 콘셉트의 쉼터를 설치해 느긋한 피크닉장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는 반려견 놀이터도 임시로 설치해놓는다.

지난해 열린 ‘노원 수제맥주축제’에서 시민·구민들이 맥주와 음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노원구는 지난해 축제를 토대로 올해는 콘텐츠의 다변화와 이용 편의에 신경을 썼다. 부스에서 맥주 주문 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부분은 지역 청년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해소한다. 주류 구매 성인 인증을 위한 부스도 광장마다 설치해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또 컵 4만 개와 그릇 1만 개를 다회용기로 제작하고, 각 지점엔 수거 장소를 배치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년간 꾸준히 연구하고 기획해 온 축제인 만큼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며 “화랑대 철도공원의 멋을 아는 분, 수제맥주의 맛을 아는 분, 음악의 흥을 아는 분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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