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 관악아트홀에서 5월 한 달간 열린 AI아티스트 조영각 작가의 뉴미디어 특별전 ‘현상 해독’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작가의 시각으로 인간을 둘러싼 세계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시 구성은 △현상적 이유의 추이적 문장들 △정직원 △대화 상자 △밀착취재2: 그린 인플루언서로 이루어졌다. 조영각 작가의 방대한 작업 세계관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현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디지털 작품으로 담아냈다.
전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3%가 회사원이었으며 이어 학생이 13%, 문화예술 종사자 10%, 자영업 10%으로 나타나며, 회사원들의 호응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전세대의 관심도가 높아짐을 보여준다. 관객 중 90%가 예술적 감수성 증진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만족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60%가 자녀와 함께 왔다고 응답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한 학부모는 “AI를 예술로 만나보는 경험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가 AI를 친근하게 생각하고 실생활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 덧붙였다.
더불어 관악아트홀 어린이 라운지에서 진행된 특별전시연계워크숍인 미디어아트 체험교육은 공고 후 단 하루 만에 모든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AI에 대한 어린이와 학부모의 관심을 입증했다. 어린이들이 조영각 작가와 함께 생성 인공지능앱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완성해봄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낯선 AI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관내 주민들의 상상력, 창의력,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관악아트홀은 다가가기 어려운 낯선 장르에 도전하여 다양하고 균형적인 관내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조영각 작가는 국내외 활발한 디지털 작품들을 예술로 선보이고 있는 11년 차 AI 아티스트다. 조영각 작가는 지난 1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인텔코리아와 함께 서울 중구 ‘뉴스뮤지엄 을지로’에서 ‘터치 더 리얼(Touch The Real – Galaxy Book: The Art of AI Creations)’AI 작품 전시전의 메인아티스트로 참여해 기술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예술의 만남을 표현한 바 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