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베트남 산업단지에 1㎿ 규모 지붕 태양광 준공

동나이省 삼일 비나 공장 지붕에 설치… 올해 총 7㎿ 규모 지붕 태양광 사업 진행

김응구 기자 2024.06.11 16:33:03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동나이성 삼일 비나 공장에 구축한 1㎿ 규모의 지붕 태양광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동나이성(省)의 삼일 비나(Samil Vina)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을 위한 별도의 부지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신흥국으로 이에 따른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수요 대비 전력 공급량이 적고 전력망 역시 촘촘히 구축되지 않아 전력 부족 현상에 봉착해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독려 중이다.

삼일 비나 공장 지붕에 구축한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은 생산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다. 추가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글로벌 직물 수출기업으로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를 받아온 삼일 비나는 이번 지붕 태양광 준공으로 활로를 열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발전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일 비나 외에도 베트남 동나이·빈즈엉·하이퐁 등에서 총 7㎿에 육박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동나이성 삼일 비나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으로 탄소배출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으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탄소 감축 수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SK에코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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