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공유주방 ‘함께쿡쿡’ 내일 개관

9월까지 시범 운영… 체계 구축 후 10월부터 모든 구민에 대관

김응구 기자 2024.06.11 16:34:19

서울 영등포구가 12일 개관하는 공유주방 ‘함께쿡쿡’의 조리 공간.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가 12일 개관하는 공유주방 ‘함께쿡쿡’의 식사 공간.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2일 오후 4시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에서 공유주방 ‘함께쿡쿡’ 개관식을 진행한다.

이곳은 구민 제안을 통해 조성된 공간이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행사 시 요리 전용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함께쿡쿡은 ‘구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같이 웃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영등포구는 주방 조성 시 실제 주방을 사용할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직능단체 간담회를 다섯 차례 열어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공사 과정, 주방 물품 구비 등 조성 전반에 의견을 반영했다.

함께쿡쿡은 196㎡(약 60평) 면적에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주방은 61㎡(약 18평) 규모이며, 여기서 1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다. 업소용 화구와 대형 세정대·냉장고 등도 설치해놓았다. 식당은 동시에 50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며, 탈의실과 부식 창고도 마련돼있다.

9월까지는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영등포구 소속 직능단체가 나눔 행사 등 봉사활동 목적으로만 대관한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용 희망자는 영등포동 자치회관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영등포구는 시범 운영 후 10월부터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대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밥 한 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개관 후에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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