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대한민국 국토대전’서 한국경관학회장상 수상

자연친화적 ‘난지 테마관광 숲길’과 ‘성중길 힐링 테마 산책로’ 好評

김응구 기자 2024.07.19 13:25:43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18일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경관학회장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18일 국토교통부 주최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했다.

19일 마포구는 국토대전 ‘문화경관’ 부문에서 ‘난지 테마관광 숲길’과 ‘성중길 힐링 테마 산책로’로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중길 힐링 테마 산책로는 20m 높이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가 길을 따라 장관을 이루는 장소다. 이곳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폭 1m의 좁은 보행로와 낡은 경사로로 안전사고 우려가 큰 공간이었다. 이에 마포구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연 그대로의 메타세쿼이아 식생을 보존·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데크로드를 만들고 보행로 너비를 최대 8m까지 넓혔다. 아울러 노후 계단과 경사로를 정비해 보행 약자가 편히 다니도록 했다.

난지 테마관광 숲길 역시 자연 친화적인 보행환경으로 조성했다. 마포구는 ‘쓰레기 산’으로 알려진 난지도의 아픔을 위로하고, ‘난초와 지초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본래 뜻을 되찾고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등 초화류 11종을 심었다. 이와 함께 50여 편의 시와 조형물을 전시하고 다양한 축제를 열어 난지도를 사시사철 꽃과 시,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의 여가와 안전을 위해 일궈온 사업이 눈부신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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