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장 가기 딱 좋은 날씨, 정부가 우수 공공야영장 2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올해 새로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 20개소가 우리나라 야영장의 질적 수준과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민간 야영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장애 및 친환경 야영장이 공공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우수 공공야영장은 분야별로 가족 친화 15개소, 교통약자 배려 2개소, 친환경 2개소, 반려동물 친화 2개소 등으로 기준을 나뉘어 선정했으며, 이 중 1개소는 가족 친화와 교통약자 배려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됐다.
서울에서는 천왕산 가족캠핑장, 부산은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대구에서는 낙동강레포츠밸리 구지·강변 오토캠핑장, 경기권에서는 북한산 사기막야영장, 소요 별앤숲 테마파크 캠핑장, 안성맞춤캠핑장, 금은모래캠핑장, 평화누리캠핑장, 강원에서는 정선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 구곡폭포 국민여가 캠핑장, 화천숲속야영장, 충남은 계룡산 갑사자동차야영장, 전북은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경북은 김천숲속야영장, 증산수도계곡캠핑장, 소백산 삼가야영장, 삼강나루캠핑장, 경남은 학동자동차야영장, 정양레포츠공원 오토캠핑장, 제주는 교래자연휴양림야영장 등이 뽑혔다.
특히 20곳 중 가족친화 야영장으로 뽑힌 경남 거제의 ‘학동자동차야영장’은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턱 없는 카라반 등 다양한 캠핑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편안하게 캠핑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 덕유대야영장’은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카라반, 무장애 탐방로, 점자 안내도, 음성 안내 설비를 갖추고, 장애인 우선 예약제를 일부 운영하고 있다.
이어 경기 고양의 ‘북한산 사기막야영장’은 수십 년간 환경오염이 심각했던 부지를 저탄소 친환경 야영장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숯불과 장작 등을 이용하는 개인 장비 사용이 금지되고, 내연차량을 가지고 온 이용객은 전기 셔틀버스를 이용해 입장하고 있다.
또 강원 정선의 ‘정선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은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반려견을 위한 산책로, ‘펫 드라이룸’ 등 반려동물 특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수여하는 한편 야영장을 취재해 관광공사 고캠핑 누리집과 누리소통망 등에 소개글을 게재해 우수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야영장이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반영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민간 야영장과의 차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무장애, 친환경 기반 시설을 확대하는 관광 분야의 지원책을 연계 및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