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에도 마음이 있을까...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 새 단장

‘알기(+) 덜기(- ÷), 문화유산 속 마음’ 전시...문화유산을 소재로 다양한 체험활동, 서로의 감정 이해

안용호 기자 2024.11.18 16:38:03

주렁주렁, 마음의 열매에서는 아이들이 바위 위에 손을 대면 복숭아 열매가 반짝반짝 빛난다.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이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 단장했다.

11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나와 합창으로 축하하고 박물관 내부를 관람했다. ‘알기(+) 덜기(- ÷), 문화유산 속 마음’ 전시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감각적 전시연출과 디지털을 활용한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정서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톡톡, 문화유산 마음유산 마음 열기'는 문화유산의 형태, 무늬, 재료, 향, 소리 등 감각으로 문화유산을 탐구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디지털영상 전시물이 기다린다. ‘문화유산×마음’ 전시물은 문화유산의 움직임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고, 뒷면 ‘마음×표현하는 말’에서는 다양한 감정 단어를 선택해 어울리는 문화유산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무럭무럭, 자라나는 마음’은 나의 마음을 문화유산의 색과 모양으로 꾸미고, 여러 생물이 함께 자라는 생태계처럼 다양한 감정을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체험물이다. ‘주렁주렁, 마음의 열매’에서는 아이들이 바위 위에 손을 대면 복숭아 열매가 반짝반짝 빛난다.

마음 인터랙티브룸 ‘신나게 팡팡! 마음의 숲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요’에서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다양한 마음의 방울을 온몸 가득 맞아볼 수 있고, 펑성한 숲에 숨어있는 마음 문화유산을 찾아볼 수도 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아이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아이들이 새롭게 개편한 어린이박물관에서 언어 및 비언어적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을 색다른 방법으로 풍부하게 즐기고, 나와 다름에 대한 공감적 이해로 더욱 따뜻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의 문화감수성을 함양하고, 더 나아가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확산하기를 희망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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