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길음2동 어르신 웃음소리 가득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교실과 스마트 교실 열어

안용호 기자 2024.11.21 10:50:57

서울 성북구 어르신톡톡 스마트 교육’ 행사 현장. 사진=성북구청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길음2동 주민자치회(회장 배성필)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백세튼튼 어르신 질병예방’과 디지털 소외감 해소를 위한 ‘어르신톡톡 스마트 교육’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길음2동은 24년 10월 기준 어르신 인구가 3,346명으로 전체인구의 15.6%에 달한다.

이번 진행된 ‘백세튼튼 어르신 질병예방’ 사업은 관내 경로당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동부센트레빌 경로당과 센터피스 경로당에서 진행됐다. 주민자치회 보건복지문화분과에서 사업 기획 당시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자”라고 마음을 모아 마음건강을 위한 ‘웃음치료’와 몸건강을 위한 ‘관절운동’을 함께 운영하게 됐다.

처음에는 어색해하시던 어르신들도 경험이 풍부한 웃음치료사와 운동처방사의 안내에 따라 점차 마음을 열어, 무릎이 아파 앉아서 하시겠다던 어르신도 나중에는 벌떡 일어서서 열심히 참여하셨다. 프로그램을 운영할수록 점점 참여도가 높아져 첫 번째로 운영한 동부센트레빌 경로당에서는 29명, 2번째로 진행된 센터피스 경로당에서는 53명의 어르신이 참여하였다.

이와 동시에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감을 해소하여 스스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운영한 ‘어르신톡톡 스마트 교육’은 스마트폰 교육과 키오스크 교육으로 구성되어 총 2회 진행됐다.

성북구 스마트폰 동호회에서 나온 강사들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시던 어르신도 실습을 거치며 스스로 해낸 것을 통해 점점 자신감을 얻었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예상보다 많아 첫회에는 16명, 두 번째에는 18명으로 교육장 수용 최대 인원으로 운영하게 됐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웃음치료와 관절운동 같은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혼자서는 사용도 어렵고 자식도 잘 안 가르쳐 주는데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해보니 너무 재밌었다.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된다면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고 소감을 전했다.

배성필 주민자치회장은 “어르신들이 관심 가지고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김현숙 길음2동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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