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과 멘토링 무엇으로 완성되는가’(올림)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코칭 이론의 진화 과정은 물론, 인공지능 등 가장 최근의 발전 내용까지 파악할수 있게 해준다. 코칭과 멘토링에 대한 통찰력과 전략, 코치와 멘토 간 동반 성장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초보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코치와 HR 전문가는 물론 모든 조직의 리더들에게 매력적인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코칭과 멘토링의 선구자 데이비드 클러터벅이 50년 연구와 실전을 바탕으로 자신의 모든 이론과 모델을 집대성해 75세의 나이에 75번째 저서로 출간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코칭과 멘토링, 커뮤니케이션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60여 가지의 혁신 기술은 물론 그것을 뒷받침할 다양한 모델과 이론, 프레임워크, 내러티브를 친절하게 소개한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해박한 이론은 물론, 철학‧과학‧인문학에 유머까지 두루 장착한 저자의 글은 한 편의 고급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은 또한 클러터벅이 어떻게 성장해왔고, 전문가로서 어떤 여정을 거쳐 왔는지 개인적인 삶과 가족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그런 대목은 자전적 에세이처럼 읽는 재미가 있다. 또 각 장의 주제들을 따라 읽다 보면 저자가 출간해온 여러 책에 소개된 이론과 모델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코칭과 멘토링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과 팀 코칭에 이르기까지 그가 천착해온 주제들의 맥락을 보여주며,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와 모델도 풍성하다.
저자는 마케팅과 HR의 세계를 결합하여 조직 내에서 HR이 자신을 진정성 있게 마케팅함으로써 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했다. 그러다가 세기가 바뀔 무렵에는 코칭 문화, 코치 성숙도, 체계적 인재관리, 팀 코칭이라는 서로 얽혀 있는 네 가지 주제로 관심을 전환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인공지능이 코칭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또는 위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최근에는 가상현실에서의 코칭의 잠재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 제시된 모델과 프레임워크는 저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거나, 특별히 좋아하거나, 독자들에게 새로운 사고를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든, 핵심만 골라 읽든, 가끔씩 훑어보든, 절충적 접근의 가치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절된 지식의 조각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유용성이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연결하느냐이다. 저자는 이 책의 아이디어와 기존 지식은행 사이의 연결점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또 다른 분야는 학교에서의 멘토링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멘토는 교사나 다른 성인 자원봉사자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진행된 실험에 따르면 학생들 스스로도 또래 친구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코치이자 멘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내가 체계적 인재관리를 정의하려고 시도하면서 떠오른 질문이 있다. ‘정말 유능한 인재가 왜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 할까?’ 코로나 이후 대량 사직의 물결 속에서 사람들이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겨지고, 목적을 느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찾기 위해서이다. 코칭 문화를 만드는 것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잠재적으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저자의 글은 코칭과 멘토링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데이비드 클러터벅 David Clutterbuck
코칭과 멘토링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자 유럽 멘토링 및 코칭 협회(EMCC)의 공동 창립자이자 EMCC 마스터 실무자이며 75권 이상의 책을 저술하고 4개 대학에서 객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코칭 및 멘토링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자-트레이너-컨설턴트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인 Clutterbuck Coaching and Mentoring International Limited의 실무 책임자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