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900여억 조기 지급

1000여 중소기업 대상…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

김응구 기자 2025.01.16 11:59:54

코오롱글로벌이 올해도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일찍부터 협력사와의 불공정거래 원천 차단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내부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하도급 분쟁조정위원회의 운영안을 최신화해 협력사의 고충해소와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하도급 불공정 차단시스템을 통해 하도급 대금과 어음 할인료 등 지급현황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2016년 ‘하도급 거래 적법성 사후검증절차’ 제도를 마련해 종료된 계약들도 사후심의를 진행, 공정거래 질서 저해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협력사 상생 협력 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99년부터 해마다 협력사에 청렴 경영 의지가 담긴 서신을 발송하고, 청렴서약서를 제작해 전 현장에 배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협력사 복지기금제도를 마련해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의 교육비·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 협력사 협의회를 조직해 분기별 임원사 운영모임을 열고, 홈페이지를 통해 협력사의 고충 상담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통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1900여억 원을 처음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대상은 코오롱글로벌과 거래하는 1000여 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작게나마 도움 되길 희망한다”며 “건설경기 불황과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움 속에서도 협력사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서초 스포렉스 토지·건물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양도가액은 4301억 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부채비율 등 4분기 재무상태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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