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5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 등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설날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새해 꽃등’ 행사를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연희 공연과 퓨전 국악 공연, 전통 체험, 전통 놀이 등이 펼쳐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서울 운현궁
서울 운현궁에서는 ‘운수대통 설맞이’ 행사도 같은 기간 동안 열린다. 이곳에서는 떡국 나눔, 새해 운세 보기, 지신밟기, 가야금병창, 마술놀이 등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서울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1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공예로 짓는 집'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건축 공간에 담긴 공예 요소를 탐구하며, 현대공예가, 전통 장인, 건축가, 디자이너 등 20명이 참여하는 전시야. 공예와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한다.
또한,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에서는 '지구의 언어'라는 주제로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수상작 특별전이 1월 26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고(故) 유리지의 예술적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 전시로, 유리지공예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박광진 작가의 개인전 '자연의 속삭임'이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열린다. 박광진 작가는 구상회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작가로,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구상회화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다. 김인순 작가의 컬렉션 '일어서는 삶'은 1월 26일부터 2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전시된다. 이 전시는 김인순 작가가 중요하게 여긴 리얼리즘 미학과 현실주의 태도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김성환 작가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가 1월 26일부터 3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한국 작가를 조명하는 연례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1월 26일부터 3월 30일까지, 홍이현숙과 염지혜 두 작가의 타이틀 매치 '돌과 밤'이 펼쳐진다. 신체적이고 미시적인 감각과 사회적 문제의식을 융합시킨 두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울시립미술관의 미술아카이브에서는 1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아카이브 환상'을 진행한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본관과 분관 4곳에서 열리는 기획전으로, 2024년 기관의제 '연결'을 주제로 다각도로 고찰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18세기 서울의 도시풍경을 다룬 전시 '태평계태평: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을 진행한다. 이 전시는 영조-정조 시대의 '탕평' 이념을 중심으로, 당시 백성의 삶과 변혁을 살펴본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월 30일, ‘2025년 설맞이 한마당’이 열린다. 이 행사는 1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사물놀이와 사자놀이 등의 공연이 13시부터 13시 30분까지 펼쳐진다. 또한 푸른 뱀 키링 만들기, 새해 토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 놀이가 준비된다. 박물관에서는 추억놀이와 88올림픽버스 인증샷 이벤트도 열리며, 사전 접수는 11시 30분부터 가능하다.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월 2일까지 백제 지역에서 발굴된 인골과 과학적 법의학적 분석 결과를 소개하는 특별전 '백제인: 죽은 자의 이야기, 산 자의 해석'이 열린다.
이 밖에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설날 박물관 큰잔치’가 1월 3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소고춤 공연과 함께 핀버튼 만들기, 연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1월 26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는 시대별 서울 시민들의 결혼문화의 변화를 보여준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1월 26일부터 3월 30일까지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선도적 작품으로, 아시아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진출 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이 공연된다. 자본주의 사회의 허상과 인간성을 탐구하는 이 연극은 박근형, 손병호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S씨어터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맵핑드로잉 씨어터 가족극 <두들팝>이 1월 26일부터 1월 30일까지 공연된다. 드로잉과 비주얼 아트가 결합된 공연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과 노들섬에서는 1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더 코너(The Corner)'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김선형, 이성옥, 최영욱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세종문화회관 B1에서는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전시가 상시 운영된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혼을 기리기 위한 이 전시는 10시부터 18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에게 신년 소원을 쓰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돼 있어, 1월 7일부터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노들섬
서울 노들섬의 노들갤러리에서는 1월 26일부터 2월 8일까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릴레이 기획전시가 열린다. 1관과 2관에서 각각 김진선 작가의 '시간, 공간, 순간, 인간'과 김리아 작가의 '산은 꿈꾸지 않는다'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노들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