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산업·스타키스트 수장 교체…“글로벌 사업 박차 가한다”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로 박상진 부사장 내정…민은홍 대표 美 스타키스트 CEO 선임

김금영 기자 2025.02.04 14:09:47

박상진 동원산업 신임 대표이사(왼쪽), 민은홍 스타키스트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이 동원산업 사업부문과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대표이사 인사를 4일 발표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스타키스트와 동원그룹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박상진 부사장을 내정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8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영업, 재경, 기획 등을 거쳐 해양수산본부장에 오르며 해양수산 전문가로 역량을 쌓아왔다. 동원그룹은 다음달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기존 동원산업 사업부문을 맡던 민은홍 대표는 사장 승진과 함께 스타키스트 CEO로 자리를 옮겼다. P&G에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지역 대표를 맡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민 대표는 스타키스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9년간 지속돼온 스타키스트의 제품 가격 담합 분쟁이 지난해 민사 합의를 통해 종결되면서, 스타키스트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과 국내 계열사들과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각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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