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1.76조 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

52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포함

김예은 기자 2025.02.06 17:11:50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4년 경영실적과 함께 5,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 1.76조 원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2024년 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76조 원을 2025년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고려하여 5,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 비율 13.50% 초과 자본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 임원은 “2024년은 KB금융의 밸류업 원년으로,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며 주주환원 철학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KB의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5조 782억 원으로, 대규모 ELS 고객 보상과 시장금리 하락 등 속에서도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의 이익 창출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4분기 당기순이익은 6,82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발생, 환율 상승 및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보험 실적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 임원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 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높이고, 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KB금융그룹은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올해에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를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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