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지난 9일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인권경영 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선언식에는 아르코 관계자를 비롯해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주관처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격차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관광⋅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재원으로 운영되며 2025년 기준 264만명에게 1인당 연간 14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권경영 선언문에는 △인권보호 기준과 규범 준수 △국민 문화향유 권리 존중 △문화 다양성 가치 보호 △고객 만족과 권리 보호 △이해관계자와 공동 협력 지향 △개인정보보호 △소수권·경제위기등으로 인한 불균형 영향 최소화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인권침해 사전 예방 및 구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이 명시됐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에서 문화복지 사업을 수행하는 담당자로서 인권경영의 가치 확산과 사업 수행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문화누리카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장애인, 농어촌 거주자, 정보취약계층 등의 문화향유를 돕기 위해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또한 문화누리카드 대상자임에도 정보 부족으로 인해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미 수혜자를 발굴하는 방법으로 정보 접근성 강화, 대상자 맞춤형 안내 확대 등의 방안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아르코 관계자는“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이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한 공공사업인 만큼, 인권경영의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해주신 전국의 모든 담당자께 감사드리며, 아르코는 앞으로도 문화 향유의 사각지대 해소와 인권 중심의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발급 기간은 11월 28일까지이며, 사용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앱 또는 전국의 가까운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신규 발급·재발급·재충전할 수 있으며, 기존 카드 소지자의 경우, 모바일앱 또는 전화 ARS 재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단, 지역별 책정된 예산 소진 시 발급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