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거래정보 기반 ‘원비즈e-MP서비스’ 출시…KAI와 첫 협약 체결

발주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연계

김예은 기자 2025.06.16 16:05:55

우리은행, 기업거래정보 기반 ‘원비즈e-MP서비스’ 출시.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6일 기업 간 거래정보와 금융서비스를 연계한 ‘원비즈e-MP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로 발주서, 계약서, 정산서 등 비금융 데이터를 기업뱅킹 시스템과 통합한 방식이다.

‘원비즈e-MP서비스’는 구매기업의 발주서를 기반으로 판매기업에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미정산 판매대금을 별도 계좌에 예치·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상품은 ‘우리CUBE데이터론’과 ‘우리SAFE예치통장’으로, 자금 조달의 신속성과 판매대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기업은 자료 등록부터 대출 실행까지 기업뱅킹 단일 플랫폼을 통해 처리할 수 있으며, 수기 입력 없이 자동화된 절차를 지원한다. 수수료는 면제되며, PC 기반 인터넷뱅킹뿐 아니라 모바일 앱(WON기업)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공급망금융 체계를 확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원비즈e-MP서비스’의 1호 가입 기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의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우리CUBE데이터론’을 우선 제공하며, 향후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특화 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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