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타겟커버드콜 ETF 순자산 8000억 돌파...상장 6개월 만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5,233억… 개인 순매수 3,143억으로 커버드콜 ETF 1위

김예은 기자 2025.06.19 13:48:09

삼성자산운용, KODEX 타겟커버드콜 ETF 순자산 8,000억 돌파.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 6개월 만에 총 순자산 8,000억원을 돌파했다. 고정적인 월 분배금 지급, 옵션 프리미엄 수익 비과세 혜택, 주가 상승 참여 구조 등의 설계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됐다.

삼성운용은 19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순자산 5,233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6개월여 만에 5,0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투자하며, 주식 배당과 더불어 코스피200 지수 기반의 주간 콜옵션을 매도해 연 17%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만 3,143억원에 달해 국내 42개 커버드콜 ETF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ETF 중에서도 개인 순매수 6위를 차지했다.

함께 상장된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3,138억원의 순자산을 모으며 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주요 금융주 10개 종목에 투자해 주가 상승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29.3%로 커버드콜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예측 가능한 월 분배 수익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매월 약 1.42%,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약 1.25%의 분배율을 제공하며, 각기 다른 분배 기준일(15일과 월말) 덕분에 두 상품을 함께 보유하면 매월 2회의 현금 흐름이 가능하다.

또한, 월 분배금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전액 비과세이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아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세제 혜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상품은 주가 상승 참여 가능성을 일부 열어뒀다. 기존 커버드콜 ETF는 분배금 안정성은 높았지만 주가 상승 참여에는 한계가 있었던 반면, 해당 ETF 시리즈는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상승장에서도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투자자 수요에 부응하는 설계와 안정적인 성과가 투자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타겟커버드콜 전략 상품을 통해 절세형 월분배 ETF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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