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25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양윤화 개인전《오렌지》개최

두 개의 조건이 동시에 있을 때 발생하는 오류와 사건에 관심을 두고 퍼포먼스, 사운드, 설치 등의 방식으로 작업해 온 작가 양윤화의 개인전

안용호 기자 2025.06.27 16:48:50

전시대표이미지_양윤화 개인전_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 지원프로그램.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5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양윤화 작가의《오렌지》전시를 2025년 6월 28일 (토)부터 7월 5일(토)까지 LDK(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53-4) 에
서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08년부터 전도유망한 작가와 기획자에게 전시 경비를 지원하고, 미술관 인프라를 활용한 다각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2025년에 선정된 9인의 전시는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각지의 전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전시가 그 두 번째이다.


양윤화 작가는 “오렌지의 가장 좋은 점은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좋은 점은 나눠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는 말로 개인전《오렌지》를 시작한다. 작가의 말은 전시를 통해 설치와 조각, 퍼포먼스의 형태로 시각화되며, 오렌지를 경유한 이번 전시는 ‘이동’과 ‘공유’의 이야기를 함께 다룬다.

 

전시장의 중심부에는 5m 크기의 커다란 오렌지 조각 <The Orange>(2025)가 놓인다. <The Orange> 는 그 자체로 완성된 조각이자, 개별 작품으로 분리되며 관객을 위한 자리가 되고, 퍼포먼스를 위한 무대가 되기도 한다.

전시홍보이미지_양윤화 개인전_서울시립미술관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이미지=서울시립미술관

전시는 ‘오렌지’를 경유해 작업의 이동과 향유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의 소재로 부드러운 천을 사용해 이동 가능한 형태로 만든다. 이는 작업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나,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조건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의 작업은 관객을 향해 공유 가능한 자리, 더 나아가 공통의 지반을 만드는 방식이기도 하다.


작가는 평소 관람객이 볼 수 없는 전시 설치와 철수 장면을 보여준다. 전시 시작일인 6월 28일 작가는 빈 공간에 커다란 가방을 열어 <The Orange> 조각을 펼친다. 그리고 7월 5일 <The Orange> 조각을 다시 접어 빈 공간을 노출한다. 이 같은 작업이 펼쳐지고 접히는 모든 과정은 관객에게 공개 되며, 전시 운영 기간 동안 24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오프닝, 철수 퍼포먼스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17시에 시작한다. 6월 30일 월요일 10시부터 20시까지는 전시장 및 작품 촬영을 위해 전시 관람이 제한되며, 20시 이후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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