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군, KAI FA-50PL 생산현장 시찰… KF-21도 시승

김한준 기자 2025.06.27 17:13:54

폴란드 대표단이 FA-50PL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6일 폴란드 공군 사령관 일행이 경남 사천 본사를 방문해 FA-50PL 제작 현장을 시찰하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을 시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폴란드 양국 공군 간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폴란드 공군 대표단은 전자식 레이더, 공대공 미사일, 타게팅 포드(Targeting Pod) 등 최신 장비가 탑재된 FA-50PL의 제작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폴란드 공군 사령관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승해 작전 운용 능력을 체험했다. KF-21은 스텔스 형상 설계 기반의 최신 4.5세대 전투기로,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고고도 비행 능력, 국산 항전장비, 유럽산 공대공 무장을 갖춘 KF-21은 F-35와의 상호보완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폴란드 공군사령관(후방석)이 KF-21을 탑승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KAI는 이번 시승을 통해 KF-21이 단순 개발단계를 넘어 실전 운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폴란드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32대 추가 도입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며, FA-50을 기반으로 KF-21의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 공군 등과 함께 ‘Team KF-21’을 구성해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KAI는 2022년 FA-50 48대를 폴란드에 수출하며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계약 체결 후 1년 3개월 만에 FA-50GF 12대를 최단기간 내 납품 완료했으며, 나머지 FA-50PL 36대는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반영해 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KAI 관계자는 “KF-21 시승 및 생산현장 공개를 통해 실전 운용 가능성과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유럽 중심의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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