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박순태)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6월부터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더 커진 대구야, 달성(達城)과 놀자!’를 운영하고 있는데, 7월에도 역사문화강좌를 2회 개최한다.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세부 프로그램으로 성인 대상 역사문화강좌, 역사문화탐방,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등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대구 달성(달성공원)은 대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이기에 시기별 달성의 주요 역사와 그 의미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7월 3일(목)에는 충남대학교 이성우 박사를 초청하여 ‘독립운동사에서 본 달성공원(대구 달성)’ 강의를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달성공원에는 대구신사(神社)가 위치하여 일본인이 성지처럼 여겼던 곳이지만, 1915년 8월 25일 전국적 비밀결사조직 광복회(대한광복회라고도 불림)가 달성공원에서 결성되는 등 저항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독립운동사 관점에서 대구 달성(달성공원)을 살펴보는 이번 특강에서는 달성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17일(목)에는 경북대학교 김정운 박사의 ‘문헌자료로 보는 대구 달성과 대구 관청’ 특강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기록을 통해 달성과 대구 관아 등을 새롭게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매회 40명씩 전화나 방문 접수로 모집한다.
또한 7월 26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1시에는 어린이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대구향토역사관 교육실과 상설전시실에서 ‘고고유물과 함께 하는 대구 달성과 달성고분’을 주제로 역사문화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매회 20명 정도 모집하여 운영한다.
대구 시립 3개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달성공원·달성토성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은 대구 역사 속의 매우 중요한 공간이자 국가유산인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여 대구 지역사를 폭넓게 이해해 보시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앞으로도 대구향토역사관을 포함한 대구근대역사관·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 호응이 높은 편이다. 6월 5일(목) 국립대구박물관 정대영 학예연구사를 초청하여 ‘고지도를 통해 본 대구 달성과 대구 지역’ 특강을 개최하였으며, 6월 14일(토)에 식생앤생태연구소 이정아 소장을 초청하여 달성공원의 노거수와 식생을 살펴보는 ‘달성공원 노거수와 식생을 통해 보는 대구 역사’ 탐방을 진행했으며, 6월 19일(목)에는 대동문화유산연구원 최재현 부장의 ‘고대 달구벌국의 중심지, 대구 달성’ 특강을 개최하였다. 초등학교를 찾아가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박물관’도 2회 개최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