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고 수협이 4일 밝혔다.
노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ICA 수산위원회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2029년까지 4년이며, 지난해 전임 회장 퇴임에 따라 위원장직을 승계한 후 이번에 공식 선출됐다.
이번 재선출로 한국은 2009년부터 5회 연속 ICA 수산위원장을 배출하게 됐으며, 국제 수산업 무대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이어가게 됐다.
회원국 대표들은 노동진 회장이 주도해온 수산장학생 지원사업과 수산장비 구매지원 등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를 보냈다. 노 회장은 총회에서 “기후변화와 해양 생태계 파괴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 회장은 총회에 앞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방문해 현지 유통매장과 물류 거점을 둘러보며 서유럽 수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ICA는 1895년 설립된 세계 최대 협동조합 연합체로, 103개국 299개 회원단체와 약 10억 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설립 13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