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025년 6월 말 기준 총 개인형 연금잔고(연금저축·DC·IRP) 20.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17.1조원 대비 6개월 만에 3.0조원(1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DB·DC·IRP 포함) 잔고도 21.3조원에서 24.3조원으로 14.2% 증가했으며, 특히 퇴직연금 잔고 1조원 이상 보유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개인형 연금 부문에서는 연금저축 19.1%, DC 14.9%, IRP 18.3%씩 증가했고, 중장년층(40~50대)의 잔고는 20.6% 늘어난 13.1조원으로 확인됐다.
상품별로는 상장지수펀드(ETF) 선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의 ETF 연금잔고는 6.8조원에서 9.0조원으로 31.7% 급증했다. ETF는 낮은 수수료와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로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증권의 급속한 성장 배경에는 고객 중심의 연금 서비스 혁신이 있다. 업계 최초로 연금 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 IRP’와 가입서류를 생략한 ‘3분 연금’ 서비스를 도입했고, 모바일 플랫폼 ‘엠팝(mPOP)’을 통한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문 연금상담센터를 서울, 수원, 대구에 설립해 PB 경력 10년 이상 전문가가 맞춤 상담을 제공하며, 지난해에만 200여 회의 세미나를 통해 기업 고객의 퇴직연금 도입을 지원했다.
삼성증권 이성주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계획적 운용이 필수”라며 “삼성증권은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최적의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