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강호동)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농촌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 계열사 및 임직원이 뜻을 모아 5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은 이번 기부를 통해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는 한편,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재해자금을 편성해 영농 피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피해 조합원 세대당 최대 3,000만 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신규대출 금리 우대 및 기존대출 상환 유예, 카드대금·보험료 납입 유예(최대 6개월) 등 금융지원책도 시행 중이다.
또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신속 손해조사와 보험금 조기 지급, 영농자재 및 시설 피해 복구 지원 등 현장 중심의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농협 임직원들은 피해 현장에서 급식·세탁 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농업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마음을 담은 실천”이라며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전 국민이 농촌을 향해 응원의 손길을 내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 4월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전국적 재해·재난 발생 시 농업인과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