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카카오톡 속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출시

실물 없이 병원·은행·관공서·편의점서 신분 확인…10월 20일까지 발급 이벤트 진행

김예은 기자 2025.07.23 17:13:59

카카오뱅크, 카카오톡 속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출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가 실물 신분증 없이 모바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7월 23일 출시했다. 이용자는 카카오뱅크 앱뿐 아니라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도 손쉽게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IC칩 내장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밀번호 확인과 얼굴 인증 절차를 거쳐 발급된다. 발급된 신분증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시 지문 인증이나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1년간 보안 기술과 서비스 안정성 구축에 협력해왔다. 행안부가 요구하는 필수 기능 및 보안성 평가를 통과했다.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삼성월렛 지원 단말)와 iOS 모두 지원하며, 모바일 신분증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보안 영역에 암호화 저장되고, 블록체인과 실시간 인증 연동으로 관리된다.

23일 열린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에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오프라인 주류 구매 인증 시연을 진행했으며, 윤호중 행안부 장관과 윤호영 대표 등이 참석해 서비스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10월 20일까지 발급 고객에게 최대 1만5천원 상당 캐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신분증은 개인 신원을 증명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공인인증서 없는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검증하며, 자체 개발한 신분증 촬영, OCR, 안면인식 등 인증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해왔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금융권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안면인식 적합성 평가’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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