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등 K-콘텐츠의 흥행과 여름방학 극성수기가 맞물리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을 찾는 관람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7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 수는 약 3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이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발걸음에 감사드린다”며 “박물관은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관람환경 개선과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박물관 진입 차량이 급증하며 주차장 및 주변 도로의 혼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은 주차 안내 인력을 기존보다 확충했다. 또한 박물관 입구, 진입도로, 야외 주차장 등에 혼잡도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누리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전시관 내부도 관람객 밀집 현상이 지속되며 안전과 질서 유지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입구에 인제책을 설치하고 방호원을 추가 배치했다. 이를 통해 관람 동선을 안내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관람 중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시관 각 층에 임시 정수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관람 편의 개선도 힘쓰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단기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장기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관람객 분산을 위해 어린이박물관을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에 신축할 계획이며 관람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도 진행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관람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