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8월 29일(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상음악 프로젝트 <웨이브> 첫 무대를 선보인다.
<웨이브>는 조선 후기 화가 단원 김홍도의 그림 『월야선유도(月夜船遊圖)』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 달빛 아래 대동강에서 배를 타며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물과 사람, 음악과 공간이 어우러진 전통의 정서로 바라보고 이를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이 같은 전통적 풍경을 오늘날의 감성으로 풀어내기 위해, ‘한강’을 주제로 한 신작 공모를 전국적으로 진행했다. 선정된 젊은 작곡가 5인의 신작이 1부에서 초연되며, 2부에서는 한국 고대의 가장 오래된 서정시 공무도하가(김성국 작곡)와 한강을 주제로 한 기존 창작곡 한가람의 숨(임희선)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이승훤 단장은“작곡가들도 음악가이기 이전에, 관객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현재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감각을 동시대의 언어로 바라보고 도전해야 국악관현악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은 계승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국악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