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베트남 호찌민 식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국제전시연맹(UFI)의 인증을 받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종합 식품 전시회다. 해마다 아시아 지역의 식음료·가공·호텔·베이커리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 박람회에는 200개국 900여개사, 63개국 3만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장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한국관 소속으로 참가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플레이버 막걸리로 현지 입맛을 공략했다. 주요 제품으론 살균막걸리 ‘월매 오리지널’, 해외전용 ‘월매’ 복숭아맛과 청포도맛, 고흥 유자와 천연 벌꿀로 만든 ‘달빛유자’, 찐밤 원물과 마론소스를 사용한 ‘달밤장수’, HBAF와 협업한 ‘허니버터아몬드주’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선 체험형 시음 행사를 진행했고, 이후 일부 업체와 베트남 등 동아시아 현지 유통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서울장수는 현재 베트남 내 교민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일부 제품을 수출 중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현지 유통사·호텔·베이커리, 프리미엄 마켓과 B2B 상담 확대는 물론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수출 라인업을 확장하고, 플레이버 막걸리를 앞세워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막걸리의 문화적 잠재력과 제품 경쟁력을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었다”며 “현지 입맛과 유통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장수만의 막걸리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장수의 제품은 현재 일본·미국·중국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3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대표 살균막걸리 ‘월매’가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올해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 시장과 러시아 등 CIS 국가 진출을 새로운 전략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