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미국갑상선학회서 ‘HL161’ 임상 2상 데이터 공개 예정

그레이브스병·갑상선안병증 동시 조절 가능성 확인

한시영 기자 2025.08.12 17:07:22

한올바이오파마 로고.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오는 9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미국갑상선학회(ATA)’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그레이브스병(GD) 임상 2상 치료 중단 후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질환으로, 체중 감소·심계항진(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거나 빠르게 느껴지는 증상)·불안·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그레이브스병 환자 중 약 30%는 갑상선안병증(TED)을 함께 앓고 있으며, 두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갑상선제(ATD)와 스테로이드를 병용할 경우 부작용이 겹치거나 약물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된 FcRn 계열 치료제 가운데 그레이브스병을 직접 타깃으로 하는 약물로는 바토클리맙과 아이메로프루바트가 앞서 있으며, 장기적인 질환 조절 효과가 확인될 경우 계열 내 최초 치료제(First-in-Class)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에 대한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탑라인 결과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가을에 발표될 데이터는 HL161의 장기적인 질환 조절 가능성과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확보 예정된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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