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LACMA와 손잡고 타바레스 스트란 개인전 개최

‘현대 프로젝트’ 일환…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 조명하는 대규모 신작 선보여

김한준 기자 2025.08.13 10:42:32

타바레스 스트란의 작품 <Six Thousand Years>(2018). 출처: © Tavares Strachan, courtesy of the artist and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photo by Frazer Bradshaw
 

현대자동차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장기 파트너십인 ‘현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LACMA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5년부터 진행된 ‘현대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전시다. 바하마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타바레스 스트란은 예술, 과학, 정치의 교차점에서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특히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와 관련된 서사를 통해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타바레스 스트란의 작품 <Six Thousand Years>(2018). 출처: © Tavares Strachan, courtesy of the artist and Regen Projects, Los Angeles, photo by Brian Forrest
 

이번 전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작가의 첫 대규모 미술관 전시로, 대형 네온 조각을 포함한 20여 점의 신작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이발소나 세탁소 등 일곱 개의 전시 공간에서 조각, 회화, 글,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 아프리카계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표현한 새로운 세라믹 연작 등이 전시된다.

 

타바레스 스트란의 작품 <Inner Elder (Nina Simone as Queen of Sheba)>(2023), <Galaxy Defender>(2025), <A Map of the Crown (Amasunzu Black)>(2023). 출처: © Tavares Strachan, courtesy of the artist, photo by Jonty Wilde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LACMA 마이클 고반 관장은 “타바레스 스트란은 가장 혁신적인 작가 중 한 명”이라며 “지난 10년간 폭넓은 기회를 제공해 온 현대자동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시는 LACMA 이후 공동 주최 기관인 콜럼버스 미술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LACMA 외에도 테이트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등 전 세계 여러 예술 기관과 협력하며 문화 예술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