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신진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단지 내에 배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서울대학교 오디토리움에서 ‘S.H.A.A(SNU ICA Hyundai E&C Art Awards)’ 공공미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2회째.
이 공모전은 현대건설과 서울대 문화예술원이 공동 주최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주거 공간에 예술적 가치를 더하고자 기획됐다. 서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회화·조각·공예·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공모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종 선정된 작가와 팀을 비롯해 현대건설 최광호 건축주택설계실장과 박귀성 익스테리어팀장, 서울대 이중식 문화예술원장과 박제성 미술대학 부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상은 정은형 작가의 조형 작품 ‘돌봄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아이가 부모 품에서 편안하고 동등하게 자라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따뜻한 유대와 보호의 의미를 담았다.
최우수상은 김지수 작가의 ‘EUZY’와 권현빈 작가의 ‘푸른 기억’이 받았고, 우수상은 김태훈 작가의 ‘World Remix’, 김영미 작가의 ‘Shiver’, 권정륜 외 2인의 공동작품 ‘Mist Totem’이 선정됐다. 상금으로는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현대건설은 6개 수상작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등에 설치해, 입주민들이 단지 내 조경 공간에서 예술 작품을 즐기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1회 공모전에서 수상한 5개 작품은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에 설치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공공미술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조경과 예술이 결합된 외부 공간을 조성해 일상에 예술을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창작 활동의 참여와 경험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