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업계 최다인 82종의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을 18일 출시했다. 이 신제품은 미국의 NSF 인터내셔널에서 인증받은 정수 시스템을 적용해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번 신제품은 머리카락보다 1000배 가는 초정밀 필터를 포함한 ‘4단계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NSF 인터내셔널이 공식 인증한 것으로, 미세플라스틱, 납, 수은, 크롬 등 82종의 유해물질을 걸러낸다. 또한 정수기 시스템 전체가 NSF의 엄격한 내구성 평가를 통과해 성능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제품 위생관리 기능도 돋보인다.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사용하며, 3일마다 전기분해 방식으로 자동으로 살균해준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4시간마다 직수관 속 남은 물을 비워 미생물 증식을 막는 ‘자동 잔수 비움’ 기능도 탑재했다.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은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필터 교체 시기를 확인하거나, 출수량과 온도를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출수량은 10㎖ 단위로, 온도는 5℃ 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빅스비 음성인식으로도 냉수, 정수 모드, 출수량을 제어할 수 있다. ‘하이 빅스비, 정수로 520㎖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원하는 물을 받을 수 있다. 38종의 라면 레시피에 맞춰 물 양을 조절해주는 기능도 있다.
이번 신제품은 별도 공사 없이 싱크대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카운터탑 타입으로 공간 효율성이 높다. 새틴 베이지, 새틴 그레이지, 솝스톤 차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145만 원이다.
삼성전자 문종승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NSF 인증을 받은 82종의 유해물질 제거 성능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로 소비자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