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K클래식 프로젝트인‘아르코 앙상블(ARKO Ensemble)’이 오는 8월 18일과 24일에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공연은 노르웨이 베르겐에 위치한 하콘홀에서 현지시간 8월 18일(월) 오후 7시에 실내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매월 베르겐대학교 아울라(Aula)에서 열리는 ‘아울라 시리즈(Aulaseriene)’의 여름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으로, 아르코 앙상블은 이 시리즈의 특별 무대에 초청돼 하콘홀에서 연주한다. 슈만의 ‘Fairytale Pictures’, 졸탄 코타이의 ‘Dances of Marosszék’, 라벨의 ‘Sonata for violin and cello’, 가브리엘 포레의 ‘Piano Quartet No. 1 in C minor, Op. 15’ 등 세계 명작 실내악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관객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공연에서는 아르코 앙상블 단원 중 박경(첼로), 이유나(비올라), 조시연(비올라) 등이 참여하며 원재연(피아노) 아르코 앙상블 유럽 감독이 함께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이 참여하는 ‘아울라 시리즈’는 월 1회씩 열리는 음악 공연으로 주로 클래식 음악과 실내악 공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행사(공연)은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 주최로 오는 8월 24일(일) 오후 12시(현지시간)에 스웨덴 스톡홀름 쿵스트래드고덴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 기념 한국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아르코 앙상블 단원과 객원들이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곡인 ‘청산에 살리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아름다운 나라’와 같은 아름다운 곡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페라 갈라에서는 ‘마그마 : 도레따의 꿈’, ‘축배의 노래’, ‘줄리엣 : 꿈 속에 살고 싶어라’ 등 감동적인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스웨덴 공연은 장연주(소프라노)와 유지혜(소프라노), 김정윤(테너) 등 뛰어난 성악가들이 한국의 해방과 독립정신을 표현해 현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아르코 앙상블 공연 외에도 독립군 의상전시, 광복군 태극기, 떡볶이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해 행사를 찾은 약 4만명의 현지인들과 한국 독립정신을 연결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음악으로 되새기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특히 젊은 음악가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한국의 예술적 정체성을 경험하고,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감을 키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은 아르코가 운영하는 청년 음악가 국제 활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만 34세 이하의 한국 음악가들로 구성된 실내악 프로젝트이다. 아르코는 2024년 11월 창단 공연 이후, 올해 미국,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공연을 추진하였으며, 하반기 튀르키예, 슬로베니아, 체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