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25년산 원황배 대미 수출 본격 개시

40년간 검역 협력 역할…13개 수출단지·1,400여 농가 참여

김예은 기자 2025.08.20 17:20:44

지난 18일 전남 나주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2025년산 원황배의 미국 수출 선적식에서 장지윤 농협경제지주 식품지원부장(왼쪽 14번째), 문상철 NH농협무역 대표이사(5번째),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8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는 18일 전남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원황배의 미국 수출 첫 선적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18일 선적식에는 장지윤 식품지원부장, 문상철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신현곤 전라남도 국제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이어 19일에는 충남 천안배농협과 아산원예농협에서도 추가 선적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됐다.

국산 배는 1986년 미국 수출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물량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총 8,995톤이 미국으로 수출됐다. 현재 H마트 등 주요 아시안 마켓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다. 회사 측은 국산 배가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한·미 합동검역협정(APHSI) 체결 이후 40여 년간 대미 수출 검역 협력기관 역할을 수행해왔다. 대미 배 수출단지 지정·관리, 검역관 파견 지원 등을 통해 수출 농산물의 안전과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13개 수출단지와 1,4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농무부 검역 프로그램에서도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미국 배 수출검역 협력기관으로서 국산 배가 안정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국산 배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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