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어린이 체험 학습 플랫폼 ‘키즈토피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입어 지난달 누적 가입 고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 100만 명을 넘어선 지 약 반년 만에 가입자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2023년 5월 국내에 출시된 ‘키즈토피아’는 가상 공간에서 AI 캐릭터와 소통하며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기는 서비스다. 기존의 일방적인 동영상 학습과 달리,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최근 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총 11개국에서 ‘키즈토피아’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국가가 늘면서 해외에서 접속한 고객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6월 42%였던 해외 접속 비중은 1년 만에 67%까지 올랐다. 특히 미국은 3개월 만에 이용자가 340% 가량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키즈토피아’는 다른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해 만든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4월 공개된 ‘지구사랑탐사대 갯벌체험’은 해외 접속 비중이 약 40%에 달했다. 외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갯벌 생태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K-POP 걸그룹 ‘이프아이’ 홍보관도 오픈 3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13만 명을 넘기며 여러 국가에서 호응을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일 미션, 도전 과제 등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강화했다.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첨단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과 협력해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TF PM은 “해외 고객이 많이 유입되며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하는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체험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