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록기능장이 전수하는 재단·봉제 기술... 중구,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10개 과정 무료 개설

25년도 하반기 10개 분야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수강료 전액 무료, 구직등록과 상담 통해 취업 지원

안용호 기자 2025.08.21 11:47:54

하반기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포스터. 이미지=중구청

서울 중구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취·창업을 준비하는 주부, 은퇴(예정)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정원은 165명이며, 중구민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중구청 홈페이지(AI내편중구)에서 할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교재비와 재료비, 자격증 발급비용만 수강생이 부담한다.

중구의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구민들이 경력개발과 역량강화, 민간자격증 취득을 통해 취업과 창업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 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초고령사회 수요에 대비하고 관내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설 과정은 ▲그림책놀이지도사 ▲블로그마케팅 전문가 ▲빌딩경영관리사 ▲노인생활지원사 ▲시니어 디지털 역량강화(초급·중급·고급) ▲연금자산관리 컨설턴트 ▲소공 테일러 아카데미 ▲남산숲체험교육 전문가 등 10개다.

이 중 ‘남산숲체험교육 전문가’ 과정은 ‘숲해설가 전문과정’의 입문과정으로 신설됐다. 수강생들은 남산숲의 특징과 숲 생태학을 배우고 남산자락숲길에서 현장 학습을 진행한다.

또한 ‘소공 테일러 아카데미’는 맞춤 양복의 메카인 소공동에 남은 장인 9명이 기술 전수 의지를 밝힘에 따라 개설되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청록기능장 등 양복 명장이 쌓은 50년간의 정통 재단·봉제 기술을 직접 전수할 예정이다.

80% 이상 출석한 수강생은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업을 원하는 경우에는 중구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해 구직 등록과 상담을 지원하며, 프로그램 수강을 통해 쌓은 지식과 역량을 이웃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 기회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중구민의 경력개발과 재취업,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과정”이라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교육과 자격취득 교육을 통해 주민이 보다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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