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신규 디지털 브랜드 ‘에어(air)’를 1일 선보였다. 자급제 단말 고객을 겨냥해 꼭 필요한 핵심 기능과 단순한 요금제, 포인트 혜택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가입 및 개통은 오는 13일부터 가능하다.
에어는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SIM only)로, 복잡한 절차 없이 앱 하나로 개통부터 해지, 상담, 부가서비스 가입까지 셀프로 처리할 수 있다. 즉시 개통 가능한 이심(eSIM) 우선 지원, 당일 배송 유심, 자동 개통 프로세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요금제는 5G 기반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구성됐다. 월 2만9000원(7GB)부터 5만8000원(무제한)까지 제공되며,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속도 제한으로 추가 과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30GB 이하 요금제는 데이터 전량을 테더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71GB 이상 요금제는 최대 50GB까지 테더링을 지원한다.
에어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에어 포인트’다. 앱 내 미션 참여로 포인트를 적립해 요금 납부(월 최대 5000포인트)와 모바일 상품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오늘의 픽’ 밸런스 게임 등 일상 속 참여형 미션도 마련됐다. 적립 포인트는 네이버페이포인트,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등 1000여 종 상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고객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실시간 채팅 상담을 제공하며, 향후 AI 챗봇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부가서비스는 로밍, 통화 편의, 보안 등 필수 상품 위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SKT는 이달 12일까지 ‘에어’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 참여자에게 최대 3만 원 상당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용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에어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출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에어는 2030 고객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된 새로운 디지털 통신 경험을 제공한다”며 “틈새 전략과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