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KOSPI재평가기대 목표전환형 펀드’ 목표 수익률 달성...설정 1개월 만

정부 밸류업 정책·기업 주주환원 강화에 주목…목표 달성 후 자동 채권·재간접형 전환

김예은 기자 2025.11.03 16:50:09

키움운용, ‘KOSPI재평가기대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 1개월 만에 목표 수익률 달성.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KOSPI재평가기대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이 지난 9월 30일 설정 후 약 1개월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흐름에 주목해 출시됐다. 운용 초기부터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단기간 내 목표수익률 달성은 정책적 변화와 기업 주주환원 기조가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국 대비 약 50~70% 수준의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로 거래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최근 밸류업 정책 추진과 상법 개정 등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본격화하고 있으며, 산업 구조가 중간재 중심에서 소비재·소프트웨어·AI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업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에 맞춰 펀드는 ROE가 높지만 저평가된 기업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보유한 성장주를 선별 투자했다. 특히 주주환원 확대, 경쟁력 제고, 효율적 자본배분을 통해 ROE 개선이 가능한 기업에 집중해 목표수익률 6%(A Class 기준)를 달성했다. 목표 달성 후에는 채권-재간접형 펀드로 자동 전환해 수익률 보존을 추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KOSPI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펀드는 저 PBR·고배당 종목에 압축 투자하면서 목표전환형 구조로 투자 타이밍과 이익 실현 시점 고민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일 전략의 목표전환형 2호 펀드를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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