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4~7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4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근육 비대와 지방 분해를 동시에 촉진하도록 설계된 HM17321의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 AI 융합을 통한 고유의 신약 설계 역량을 통해 속도감 있게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실증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HM17321은 11월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이어 HM15275의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 장기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약동학 특성이 확인된 임상 1상 시험의 추가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에 확인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안전성 프로파일에 더해 지질검사와 면역원성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HM15275는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며,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최인영 R&D센터장은 “올해 주요 국제 학회에서 발표한 HM17321과 HM15275의 연구 결과는 한미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