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거점공간 활용한 이대 상권 살리기 성과 잇달아

'행복이화카페'와 '서대문 행복스토어' 상권 회복 이끄는 플랫폼 자리매김... '매거진 행복상점', '달콤산책 페스티벌', '그루브 인 이화' 등으로 상권 살리기 총력

안용호 기자 2025.11.11 19:09:16

‘행복이화카페’ 입구. 사진=서대문구청
‘행복이화카페’에서 열리고 있는 이대 상권 상생 간담회. 사진=서대문구청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이대 상권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행복이화카페’(이화여대5길 35)와 ‘서대문 행복스토어’(이화여대5길 35)를 거점 공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두 공간은 단순한 커뮤니티 장소를 넘어 지역 상인과 예비 창업자,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이화카페’는 추억의 맛집으로 인기를 모았던 ‘빵 사이에 낀 과일’이 영업난으로 폐업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가 ‘이대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장소를 옮겨 직영하고 있다.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지만 그 역할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선다. 상인과의 소통 창구로서 정기 회의가 열리는 등 구는 이곳을 ‘이대 상권 상생 간담회’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서대문 행복스토어’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서대문 행복스토어’에서 ‘소상공인 Sell-Up 아카데미’ 수료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이대 상인회, 신용보증재단, 구청 직원 등이 참여해 상권 이슈, 상인회 건의 사항,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고 있다.

구가 올해 들어 추진한 ▲이대 상권 홍보 매거진 ‘행복상점’ 제작 ▲‘2025 이화 달콤산책 페스티벌’ 개최 ▲‘그루브 인 이화’ 개최 등이 모두 이곳에서 상인회와 머리를 맞대며 지속적인 콘텐츠 회의를 가진 끝에 나온 결실이다.

거점 공간의 파급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에만 ‘행복이화카페’ 주변으로 맞은편에 빨래방과 미용실, 뒤편에 옷 가게 등 세 곳의 점포가 문을 열었다.

‘서대문 행복스토어’ 역시 로컬크리에이터 활동, 소상공인 온라인커머스 교육, 청년창업가 발굴 등을 통해 이대 상권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실전 중심의 온라인 판매 교육과 창업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등 교육·창업·홍보의 복합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이대 상권 홍보 매거진 ‘행복상점’ 발행, ‘2025 이화 달콤산책 페스티벌’, ‘그루브 인 이화’ 개최 등을 통해 상권 알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들이 대형 이대 상권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이들 행사 때마다 이대 상권 홍보 매거진 ‘행복상점’을 비치하고, 이대 상권을 보기 쉽게 만든 ‘행복상점지도’를 큰 사이즈로 제작해 행사장에 설치한다.

이처럼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상인과 함께 고민한 상권 연계 행사로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대 상권은 서대문구의 역사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이들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단순한 회복을 넘어 새로운 상권 생태계로 태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대 상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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