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2025 M 송년시리즈 발레 갈라 '블랙 앤 화이트'

12월 10-11일 단 이틀! 윤별발레컴퍼니와 전통과 현대 넘나드는 다채로운 발레의 매력 선사할 송년 갈라 개최

안용호 기자 2025.11.12 16:05:35

블랙 앤 화이트 포스터. 이미지=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고영근)은 2025년 연말을 맞아, 한해의 마무리를 장식할 송년 공연으로 발레 갈라 <블랙 앤 화이트> 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10~11일 단 이틀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발레 'GAT(갓)'으로 국내 무용계의 주목을 받은 윤별발레컴퍼니와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다년 간 기획공연을 선보여 온 마포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특별한 무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고전 발레와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 발레까지 총 8개 작품 레퍼토리를 ‘블랙’과 ‘화이트’라는 대비되는 포맷으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또한 창작발레 ‘GAT(갓)’과 방송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 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발레리노 강경호, 김유찬, 정성욱 등 실력파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더했다.
마포아트센터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도 준비되어 있다. 윤별발레컴퍼니의 신작 레퍼토리 4편을 이번 무대에서 처음 공개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송년의 밤, 이번 공연은 관객에게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부터 컨템포러리 발레의 자유로움까지 다채로운 발레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역 무용수이자 안무가 박소연, 김유찬, 이은수가 이번 <블랙 앤 화이트> 무대에서 신작 레퍼토리 4편을 공개한다. 창작발레 ‘GAT(갓’의 안무가로도 잘 알려진 박소연은 두 편의 신작 ‘Not Cracker’ 과 ‘Winterreise’ 를 선보인다. ‘Not Cracker’ 는 고전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행진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익숙한 선율 속에서 질서를 무너트리고 자유를 찾아 몸부림치는 인형들의 움직임을 통해 억눌린 감정과 욕망의 해방을 표현한 작품이다. ‘Winterreise’ 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중 다섯 번째 곡 ‘보리수’를 모티브로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되는 작품이다. 보리수나무를 보며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실패, 내면의 고독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Winterreise’ 무대는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발레리노 김유찬의 솔로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발레리노 김유찬의 창작발레 안무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 에서 팬들에게 올라운더(All-Rouder) 무용수라는 평을 받아온 그이지만 최종 꿈은 안무가이다. 이를 위해 그는 2017년도부터 클래식, 컨템포러리 등 장르 관계없이 기회가 닿는 대로 안무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신작 ‘랩소디 인 블루’ 는 재즈음악의 거장 조지 거슈윈의 대표곡 ‘랩소디 인 블루’에 맞춰 화려한 연말의 파티장을 연상시키는 클래식 발레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국립 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했던 발레리노 이은수의 신작 ‘듀엣 인 프렐류드’ 는 클래식 발레의 섬세한 테크닉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 박소연과 이은수의 듀엣으로 만난다.

한편, 발레단의 대표자가 아닌 발레리노 윤별의 모습도 이번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별은 선화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발레 무용수로 졸업 직후 우루과이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활동했으며, 귀국 후 현재까지 무용수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2022년 윤별발레컴퍼니를 설립하고 창단공연으로 창단발레 ‘GAT(갓)’이 큰 화제를 모으며 신예 안무가이자 민간 발레단 대표자로서도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발레리노 윤별의 무대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는 이번 갈라에서 ‘세 얼간이’, ‘<돈키호테> 중 그랑 파드되‘ 에 출연한다. 특히 12월 11일 공연에서는 무용수 윤별과 박소연 듀엣의 ‘<돈키호테> 중 그랑 파드되‘ 를 선보이며 윤별 특유의 힘 있는 움직임으로 클래식 고전발레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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