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26년을 앞두고 MNO와 AI를 양축으로 하는 CIC 체제를 도입하며 조직을 전면 재편한다고 13일 밝혔다. 통신 부문에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며, AI 부문에서는 기술과 사업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SKT 정재헌 CEO는 “CIC 체제는 각 사업의 특성에 맞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통신과 AI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MNO는 고객 신뢰 회복, AI는 실질적 사업성과를 중심으로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구성된 MNO CIC(한명진 CIC장)는 상품·서비스와 영업 기능을 통합한 마케팅 조직을 구성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조직도 기술지원 역량을 전면 배치해 솔루션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네트워크 조직은 AT·DT 기반의 인프라 실행력을 강화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정석근·유경상 CIC장)는 사업과 기술 중심의 정예화 체제로 재구성된다. AI CIC 내 팀 단위 조직은 시장 변화에 맞춰 유동적으로 재편되는 프로젝트 형태로 운영돼 민첩성과 실행력을 끌어올린다. 사업 영역은 B2C AI(에이닷), B2B AI(산업 AI, 데이터플랫폼, AI 클라우드, 피지컬 AI), 디지털플랫폼(메시징·인증·페이먼트), 데이터센터(AI DC) 사업으로 구분해 각 사업군의 성과 창출을 강화하는 체계를 갖춘다. 기술 영역은 플랫폼 개발과 AI 모델 개발로 구분해 AI 기반 서비스와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해 현업 밀착형 조직으로 개편된다. 통합보안센터는 보안 전문 인력을 확대해 그룹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대외협력과 PR을 통합한 Comm센터를 신설해 소통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경영진 의사결정 지원을 담당하는 GC센터를 신설하고, Corporate센터(CFO)는 재무 역할에 전략 조직 기능까지 통합한다.
이번 임원 인사는 책임 경영을 위한 실질적 리더십 변화를 핵심 기준으로 반영했다. SKT는 임원 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정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강소 조직을 구축하고, 향후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시 인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통신 사업 기반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강화하며 2026년 이후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 신임 임원 (11명)
◎ 김석원 MNO CIC Product&Brand본부 Brand담당
◎ 김우람 Comm센터 대외지원실장
◎ 김태희 Corporate센터(CFO) 주주가치혁신실장
◎ 신상민 Comm센터 정책개발실장
◎ 안홍범 MNO CIC Network센터 Network AT/DT담당
◎ 이정민 서비스탑 대표
◎ 최종복 Comm센터 미디어Comm실장
◎ 최훈원 CSPO 안전보건실장
◎ 김영범 SKB Corporate센터 PR실장
◎ 박상훈 SKB Network센터 Network솔루션담당
◎ 신범식 SKB AT/DT센터 AT/DT개발담당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