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험식품 거르는 ‘AI 위험예측 모델’ 시범 운영

검사업무 효율화·안전관리 강화

한시영 기자 2025.11.13 17:24:16

인공지능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시스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위해도가 높은 수입식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가공식품 중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AI 위험예측 모델’을 2026년 1월부터 수입 통관검사에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AI 위험예측 모델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 ▲기상·수질 등 ‘해외 환경 정보’ ▲회수·질병 등 ‘해외 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해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식품을 통관 과정에서 자동 선별하는 모델이다.

한편, 식약처는 기술발전, 환경오염 등 식품안전 위협 요인이 복잡해지고 수입식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3년부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7개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해왔다. 2024년 12월부터는 가공식품 중 과자류·조미식품의 통관단계 무작위검사 대상을 선별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 개발된 모델은 12월까지 시범 운영하며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 후, 내년 1월부터 수입식품 통관검사에 본격 적용한다. 향후 수입량이 많고 부적합률이 높은 가공식품의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모델 개발을 확대하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수입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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