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클래식 ON’ 부부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비올리스트 문명환 듀오 리사이틀 개최

부부 음악가가 선사하는 바이올린 비올라의 아름다운 하모니

안용호 기자 2025.11.13 17:31:19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 비올리스트 문명환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 이미지=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클래식 ON’ 11월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 비올리스트 문명환 듀오 리사이틀’로, 오는 11월 25일(화)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부부이자 음악적 동반자인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과 비올리스트 문명환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부부로서의 깊은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두 악기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조화와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은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여 예술사 과정을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UDK) 석사 과정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Simonoseki 국제콩쿠르, Nuri 국제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비올리스트 문명환은 선화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석사 과정과 드레스덴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충북도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등에서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단원이자 화성시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약 중이다. 또한 세종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피아노 반주 없이 바이올린과 비올라 두 악기의 순수한 조화와 화려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는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파가니니의 스승으로, 바이올린·비올라 연주 기법의 발전에 공헌한 알레산드로 롤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콘체르탄테 C장조’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사라방드 변주곡’은 노르웨이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요한 할보르센이 바이올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로 편곡한 작품이다.

2부에서는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제1번 G장조 K.423’, 그리고 할보르센 편곡의 헨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이중주’를 연주한다. 이 곡은 헨델이 하프시코드를 위해 작곡한 모음곡의 마지막 곡인 ‘파사칼리아(Passacaglia)’를 바탕으로, 할보르센이 바이올린과 첼로(혹은 비올라)를 위한 곡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할보르센의 작품 중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명곡으로 꼽힌다.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듀오 작품을 선별했다”라며 “부부 음악가로서 관객 여러분께 따뜻하고 즐거운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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