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서울 성수에 문을 연 첫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가 개점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25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성수 연무장길 일대를 방문한 외국인 4명 중 3명이 올리브영N 성수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이 올리브영N 성수 오픈 1년을 맞아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수 상권을 분석해 내놓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성수 지역 유동 인구는 약 2000만 명 증가했다.
이 기간 신용카드사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성수지역 카드 결제 건수는 581만 건 증가하며 결제액이 전년 대비 49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카드 결제 건수는 79% 증가, 동기간 내국인 카드 사용액 증가율(4%)을 크게 앞섰다. 일대 단일 매장 가운데 외국인 결제건수가 가장 많은 곳도 올리브영N 성수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성수를 찾는 외국인에게 올리브영N 성수가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방문고객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86%의 외국인이 사전에 올리브영N 성수 방문을 계획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이후 외국인 중심의 상권 변화가 두드러진 것은 올리브영 내부 데이터로도 드러난다.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전후 성수 지역 올리브영 전체 매장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지난 1년 새 592% 증가해 내국인(81%)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가 반영되며 성수 상권 내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 역시 올리브영N 성수 오픈 전 평균 40%에서 지난달 기준 70%까지 상승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전국 올리브영 매장 중 지난 1년간 내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매장이기도 했다. 특히 내국인의 경우 트렌드에 민감한 충성 고객층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올리브영N 성수 결제 고객들을 살펴보니, ▲신상품 경험율이 높고(82%) ▲연간 평균 27개 H&B 브랜드를 경험하며 ▲올리브영에서 한 해 21회 결제하는 ▲20대(47%) 젊은 층이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를 통해 시즌마다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며,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고 국내외 고객의 검증을 받는다. 올리브영N 성수에만 도입된 신규 브랜드 수는 150여 개가 넘으며, 외적 아름다움을 넘어 내적 건강함을 추구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웰니스에딧 존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뷰티의 진화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AI 진단기기를 활용하고, 뷰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등 현재 6가지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리브영N 성수의 뷰티케어 서비스 이용 고객은 누적 3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절반 이상(54%)이 외국인 고객이다. 특히 피부진단 컨설팅의 외국인 비중은 87%에 달했다. 지난 7월에는 뷰티 컨설턴트가 직접 진단해주는 퍼스널컬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가 오픈 1년 만에 성수 상권과 함께 성장하며 외국인 유입과 K뷰티 관련 팝업·소비 확산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하여 K뷰티의 지속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