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굿디자인 어워드’서 특허청장상 수상

‘생분해 필름’ 코팅, ‘안심 스티커’ 등 지속가능성과 위생성 모두 잡아

김응구 기자 2025.11.17 17:14:45

bhc가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동상(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굿디자인은 198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대회다.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정부 인증 심볼인 ‘GD’ 마크를 부여한다.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핵심 요소는 ‘지속가능성’과 ‘편의성’이다. bhc는 하루 약 15만개, 연간 5300만개를 사용하는 치킨 박스에 ‘지구를 위한 bhc만의 더 나은 선택’이라는 ESG 철학을 담아 지난해 6월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bhc는 업계 최초로 3개월 이내 생분해되는 친환경 필름을 패키지 내부에 코팅했다. 이 필름은 식품과 직접 접촉해도 안전하고, 또 기름과 수분에 강해 위생적인 치킨 포장에 적합해 지속 가능성과 위생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아울러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마크를 획득한 용지와 친환경 콩기름 인쇄를 사용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소비자의 안심과 점주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배달 사고를 예방하는 ‘안심 스티커’는 훼손 시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스티커가 부착된 부분은 쉽게 분리해 버릴 수 있고, 남은 종이 패키지는 오염 없이 재활용하도록 설계해 환경 부담과 사회적 재활용 비용을 줄였다. 이와 함께 ‘원터치 지기구조’를 도입해 점주가 한 번의 터치로 쉽게 박스를 조립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앞서 bhc는 지난 7월 같은 패키지로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받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정찬진 디자인 담당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을 바탕으로 여러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완성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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