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왼쪽)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의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협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현지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우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확대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보증료는 2년간 0.7%포인트 지원해 금융비용을 낮춘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한도를 상향해 자금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술보증기금과의 협력을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기술·사업성 평가 기반의 기술보증기금 보증역량과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미주·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