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ESG기준원 평가 2년 연속 A등급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도 AA 획득…방산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 부상

김한준 기자 2025.11.19 15:46:38

서스틴베스트 ESG등급마크 2025하반기 AA. 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025년 한국ESG기준원(KCGS)의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았다.

 

19일 KAI에 따르면, KCGS는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기관으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매년 평가한다. KAI는 올해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각각 A등급, 지배구조에서 B+등급을 기록하며 전년 평가를 유지했다.

KAI는 환경 분야에서 탄소중립 전략을 강화하고 전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생산 전력을 자체 소비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2050 탄소중립 전략 실천과 함께 ESG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 정보 공개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AI는 장비 구매 비용을 저리로 지원하는 300억 원 규모의 생산성 향상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총회를 통해 우수 협력업체 시상 규모도 확대했다. 또한 ‘Defense KAI’ 활동을 기반으로 현충원·UN기념공원 참배, 해외 참전용사 지원, 인도네시아 국방부와의 학교 재건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투명성 강화를 위한 개선 노력이 반영됐다. KAI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벨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배구조 지표 개선에 집중해 왔다. 정관, 이사회 운영 정보, 감사기구 활동 등 주요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매년 공시해 신뢰 제고에 나서고 있다.

KAI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하며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 중 13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26위에서 13계단 상승한 결과로, ESG 펀드의 방산기업 투자 제한이 완화되는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전사적인 합의를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KAI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서스틴베스트 평가 결과는 주요 투자자들에게 KAI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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