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 착공

최고급 567척 마리나 인프라와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대전환

김응구 기자 2025.11.24 17:32:46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이파크마리나가 24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그룹의 아이파크마리나와 HDC현대산업개발이 24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건립됐다. 마리나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해 2008년 HDC현대산업개발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으로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행정절차와 협의, 법정 쟁점 등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이번에서야 착공하게 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주진우 국회의원, 이성용 아이파크마리나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해양레저 관광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며, 특히 전시복합산업(마이스)과 연계돼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마음껏 바다를 누리는 열린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서, 부산의 관광과 해양레저 위상을 한 단계 높이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용 아이파크마리나 대표는 “이번 사업은 부산의 해양레저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HDC그룹의 복합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총집약해 부산시민의 여가 공간 조성과 지역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수영만 마리나를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레저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마리나가 시행·운영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은 기존 요트경기장 부지에 국내 최고급·최다 수준인 총 567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과 연면적 6만7000㎡에 달하는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요트 수용 규모를 567척(해상 317·육상 250)으로 대폭 확충함과 동시에 대형요트도 정박 가능토록 선석(요트당 차지 면적)을 다양화하고, 기존 시설은 최신 공법으로 전면 교체해 해상 계류 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합시설에는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수영만 바다와 이어지는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센터 등 즐길 거리를 강화해, 지역 주민이 언제나 찾아와 즐기는 레저 공간이자 동북아 해양레저의 허브로 발전하도록 재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대한 부산 지역사회의 기대도 크다.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는 물론, 국제 수준의 마리나 시설 확보로 월드 요트대회 등 대규모 국제 경기 유치가 가능해지면서 마이스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