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즐기는 조선통신사... 부산문화재단, 2025 세계기록 유산 활용 및 홍보 사업 성료

총 1만 2천 명이 참여.. 야간 연출 등 새로운 시도로 역사문화 확산

안용호 기자 2025.11.24 18:46:18

조선통신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사진=부산문화재단
조선통신사 약식행렬. 사진=부산문화재단

(재)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오재환)은 올해 4월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조선통신사’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 <부산에서 세계로>와 <마음을 이어주는 사람들, 조선통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두 사업은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인‘2025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과 ‘2025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추진되었다. 부산이 20여 년간 이어온 <조선통신사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조선통신사 행렬’을 약식으로 상설 프로그램화하고, 유아 대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조선통신사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약 1만 2천 명이 참여한 조선통신사 행렬 약식 재현(6회)과 홍보 부스 운영(20회)은 기존 축제 형식의 일회성 행사를 넘어 △ 시민 행렬 체험 △ 조선통신사 퀴즈 △ 설문조사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관람객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야간 행렬을 도입, 화려한 시각적 연출과 독특한 분위기를 더하며 역사성과 상징성을 한층 부각시켰다. 행렬이 열린 광복로는 저녁 시간대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활발한 장소로, 자연스러운 참여와 관람 편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장 관람객들은 “친구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발·운영된 유아 대상 ‘조선통신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가치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와 예술 활동으로 풀어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총 31회 동안 691명의 유아가 참여했으며, 단순 현장 체험에 그치지 않고 가정에서 연계할 수 있는 활동 요소를 함께 제공하여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높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주 운영 장소인 조선통신사 역사관(부산시 동구 자성로 99)으로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참여 유아 교사들은 조선통신사의 교류와 평화의 정신을 놀이로 탐색하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아들였다는 점을 큰 성과로 평가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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