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제가 오픈저널리즘 프로젝트 ‘핫픽쇼(HOT PICK SHOW)’의 파일럿 방송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토크쇼와 달리 기자의 취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하는 실험적 포맷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오픈저널리즘 프로젝트의 핵심은 언론의 취재 절차를 투명하게 드러내는 데 있다. 유저 인터뷰가 토크쇼 형식을 띠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취재를 위한 정식 인터뷰라는 점에서 명확히 선을 긋는다.
핫픽쇼는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는 유저 인터뷰, 질의서 작성, 공식 답변 확보, 후속 취재까지의 전 과정을 문화경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가 유저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듣고, 이를 토대로 질의서를 정리하는 과정이 방송에서 직접 드러나며, 이 내용은 1차 기사(유저 여론·게임 평가)로 정제해 송고된다.
최종 질의서는 원문 그대로 공개됨과 동시에 게임사에 공식 전달된다. 이후 게임사의 공식 답변이 도착하면 해당 내용 역시 후속 콘텐츠에서 즉시 공개되며, 답변 분석과 추가 취재 결과는 2차 기사(게임사 대응 결과)로 이어져 보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유저 여론이 어떤 방식으로 질문으로 정제되고, 게임사가 어떤 스탠스로 답변하며, 그 대응이 실제 게임 운영과 후속 기사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까지 전체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관계자는 “핫픽쇼는 유저 간담회나 이벤트가 아니라, 그동안 기자들만 알고 있었던 취재의 전 과정을 공개하는 실험”이라며 “저널리즘의 투명성을 높이고, 독자가 취재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한편, 핫픽쇼 첫 방송은 12월 셋째 주에 진행되며, 유저 게스트 3인의 일정에 맞춰 촬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 주제는 ‘마비노기 모바일’로 확정됐으며, 게스트 섭외 방식과 촬영 일정 등 세부 내용은 문화경제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