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추진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구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제공기관별 심리검사와 심리상담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주요 심리 지표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우울감 지표(PHQ-9)는 사전 평균 12.5점에서 사후 7.2점으로 낮아졌고, 불안감 지표(GAD-7)는 10.2점에서 5.6점으로 감소했다. 주관적 불안·스트레스 지표(SUDS)도 6.5점에서 3.5점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심리 상태가 향상됐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8점으로 조사됐다.
성북구는 전액 구비로 운영되는 심리지원센터를 통해 전문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업과 연계해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심리지원센터는 지역 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 상시 상담과 심리검사를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장위석관보건지소 내 성북구심리지원센터에서는 상담과 함께 문장완성검사(SCT), 다면적 인성검사(MMPI),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성북구민 중 12세 이상이며, 우울·불안·대인관계·가족관계·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상담이 필요한 주민이면 가능하다. 센터 운영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급·만성 정신질환자, 알코올·도박 등 중독질환자, 가정폭력·성폭력·데이트폭력 등 범죄가해자,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담비는 전액 무료이며 1인 최대 8회기까지 가능하다. 희망 시 관내 정신의료기관에서 최대 3회까지 마음건강검진과 상담비용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기반이 됐다고 밝히며, 심리지원센터와 함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